back돌아가기
[프리즘을 만드는 사람들 #1] 채널 확장이 ‘성장통’이 되는 구조를 해결합니다
매출 마감

[프리즘을 만드는 사람들 #1] 채널 확장이 ‘성장통’이 되는 구조를 해결합니다

전지완 PO 인터뷰를 통해 월말 결산이라는 성장의 병목을 프리즘이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2025.12.19

Sarah
SarahB2B Marketing Specialist

채널 확장은 왜 항상 재무팀의 부담으로 돌아올까?

판매채널을 확장할수록 매출 규모 또한 함께 성장합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재무·운영 조직이 감당해야 할 업무 복잡도 역시 빠르게 증가합니다. 정산 주기는 채널마다 다르고, 기준일은 일관되지 않으며, 매출·수수료·프로모션 데이터는 각기 다른 구조와 언어로 제공됩니다.
초기에는 이를 ‘해외 확장 과정에서 불가피한 복잡성’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채널 수가 늘어날수록 이 문제는 반복되고 누적되며, 단순한 운영 이슈를 넘어 조직 전반의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채널 확장이 곧 결산 리소스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 다시 말해 성장통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PortOne Prism 팀은 이 지점에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문제는 정말 불가피한 성장통일까, 아니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까?” 이번 인터뷰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글로벌 커머스가 성장할수록 왜 재무·운영 조직이 먼저 한계에 부딪히는지, 그리고 이 문제가 개인의 숙련도가 아닌 구조의 문제라면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프리즘을 만드는 사람들,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해외 판매채널·마켓플레이스 정산 구조를 기획해온 전지완 PO를 만났습니다.

Q1. 현재 맡고 계신 역할과, 이 문제에 집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프리즘에서 **해외 판매채널·마켓플레이스 정산대사 제품 기획을 맡고 있는 **전지완입니다. 이전에는 재무·회계 실무를 직접 경험했고, 포트원에서는 해외 결제 영역을 담당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재무 이슈를 가까이서 다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은, 해외 채널 정산 문제는 단순히 “복잡하다”는 표현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재무팀이 월말 결산을 수행하는 데 구조적인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었고, 개인의 숙련이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지점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느꼈습니다.

Q2. 처음 시장에서 문제를 포착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국내 브랜드들의 해외 확장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던 시점이 가장 큰 변곡점이었습니다. 실제 매출 성장을 견인한 건 자사몰보다는 아마존, 쇼피 같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였고,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국내 마켓플레이스는 오랜 시간 축적된 운영·정산 관행이 있었지만, 해외 채널은 마켓플레이스마다 매출 구조, 수수료 체계, 세금 처리 방식이 모두 달랐습니다. 진출 국가가 늘어날수록 그 차이는 더 커졌고요.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재무팀이 회계적 판단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막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어떤 데이터가 존재하는지, 그 데이터가 어떤 기준일을 의미하는지, 매출·수수료·프로모션을 각각 어떤 계정으로 해석해야 하는지부터 다시 정의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재무팀은 핵심 업무보다, 해외 마켓플레이스에서 데이터를 찾고, 의미를 해석하고, 국내 기준에 맞게 다시 맞춰보는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분명해졌습니다. 이 문제를 개인의 숙련도나 수작업으로 버티는 한, 해외 확장은 언젠가 반드시 운영의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병목을 구조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성장은 결국 멈출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고, 그 문제의식이 프리즘으로 이어졌습니다.

Q3. 그렇다면, 가장 먼저 풀어야 했던 문제는 무엇이었나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명확했습니다. 결산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식별하고, 하나의 흐름으로 중앙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만 보더라도, 결제 리포트와 정산 명세서는 제공 경로도 다르고 데이터 구조도 다릅니다. 정산 명세서는 정산 완료 건만 제공되기 때문에, 기준일에 맞춘 매출 인식에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두 리포트를 다시 대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세운 목표는 단순했습니다. “데이터를 찾는 데 쓰는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를 검토하고 판단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
이를 위해 각 마켓플레이스의 구조적 차이와 비일관성을 먼저 분석하고, SKU 단위까지 일관된 형태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중앙화된 테이블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Q4. 데이터가 모인 이후, 다음으로 드러난 문제는 무엇이었나요?

그다음 단계는 회계 기준에서의 재해석이었습니다. 마켓플레이스가 말하는 ‘매출’과 회계 기준의 매출은 종종 다릅니다.
예를 들어 Shopee는 배송료를 매출이 아닌 비용으로 처리하고, Qoo10은 수수료 조정 방식으로 할인 비용을 처리하지만 실무에서는 이를 매출 차감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마켓플레이스 숫자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를 회계 기준에서 다시 해석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Q5. 이런 문제 인식이 지금의 프리즘 구조로 어떻게 이어졌나요?

지금의 구조는 세 가지 시장의 요구에서 출발했습니다.
  • 외부 감사에 대응할 수 있는 원본 증빙이 필요하다
  • 마켓플레이스 데이터를 회계 기준으로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 요약 수치가 원천 데이터로 검증 가능해야 한다
이 요구들이 각각 정산 요약, 회계 요약, 통합 데이터 시트라는 형태로 연결되었고, 결과적으로 원천 데이터부터 감사 증빙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결산 흐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6. 기존 ERP·RPA 접근과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기존 솔루션들의 공통적인 한계는, 고객사가 해당 솔루션이 정의한 환경과 규칙에 ‘맞춰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즉, 새로운 마켓플레이스가 추가되거나, 국가별 운영 방식이 달라지면 제약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각 마켓플레이스의 차이를 숨기지 않고, 그 차이를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이 접근 방식 덕분에 데이터 무결성 검증이나 다양한 기준일 조회 같은 기능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Q7. 현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반응과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가장 많이 들었던 반응은 “생각보다 너무 쉽게 이해된다”는 말이었습니다. 프리즘이 사용하는 용어와 데이터 구조가 재무팀이 실제로 매일 접하던 마켓플레이스 화면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학습이나 온보딩 없이도 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결산·정산 업무 시간 단축에 대한 피드백도 이어졌습니다. 원천 데이터 수집, 가공, 검증에 쓰이던 과정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결산 업무 시간이 70% 이상 줄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단 한 명의 담당자가 여러 해외 마켓플레이스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운영 부담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매출 확대나 채널 다각화가 더 이상 ‘언젠가 감당해야 할 성장통’으로 인식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운영팀과 재무팀 모두 채널 확장을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선택지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는 변화였던 것 같습니다.
포트원 도입 이후 결산 업무의 변화

Q8. 앞으로 프리즘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시나요?

고객사는 이제 각 마켓플레이스의 데이터를 기준일과 구조가 명확한 원천 데이터 형태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프리즘의 목표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활용과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 준비 중인 방향성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1) SKU 표준화 기반 ‘재고 요약(Inventory Summary)’ 기능

프리즘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물류와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SKU 표준화 기능을 통해 각 마켓플레이스가 사용하는 개별 SKU를 고객사의 내부 SKU 기준으로 자동 매핑할 수 있게 되면, 단순 매출·정산을 넘어 다음과 같은 흐름이 가능해집니다.
  • 내부 SKU 기준의 입고·판매·반품 수량 및 금액을 한눈에 확인
  • 기존 금액 중심 리포트에 재고·물류 관점까지 연결된 통합 뷰 제공
이를 통해 정산 결과뿐 아니라, 실제 상품 단위에서 어떤 흐름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2) 계정과목 매핑 및 ERP 적재 지원:

다음으로는, 결산 단계에서의 반복 작업을 줄이는 방향입니다.
프리즘은 이미 마켓플레이스별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사가 내부 회계 정책에 맞게 매출·비용 항목을 계정과목으로 미리 정의하고, 그 기준에 따라 ERP 및 회계 시스템에 바로 적재 가능한 데이터 구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가 완성되면,
  • 추가 가공 없이 결산 프로세스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고,
  • 원천 데이터부터 ERP 적재 결과까지의 연결 관계를 명확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 기존에는 연결 정보 부족으로 발생하던 감사·검증 리스크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즉, ‘정산 데이터를 잘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결산이 실제로 마무리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3) 채널·SKU별 수익성 분석 및 AI 기반 실적 리포트:

여러 해외 판매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단순 합계가 아닌 어디에서, 어떤 상품이 실제로 수익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프리즘은 다음과 같은 분석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 채널별·SKU별 수익성 분석
  • 데이터 흐름을 기반으로 한 AI 실적 리포트 자동 생성
이는 정산·재무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가 의미하는 바를 의사결정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전달하는 방향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마켓플레이스 전문성을 반영한 AI 회계 챗봇:

마지막으로, 해외 채널을 처음 운영하는 기업을 위한 지원 영역입니다.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의 정산 구조는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복잡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돕기 위해 각 마켓플레이스별로 다음 정보를 즉시 안내할 수 있는 AI 회계 챗봇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정산 구조 및 리포트 해석
  • 매출·비용 항목 정의
  • 회계 처리 방식과 판단 기준
  • 참고 가능한 사례 및 레퍼런스
이를 통해 “이 상황에서 어떤 회계 처리가 맞는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전문 도우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리하자면, 프리즘이 지향하는 방향은 명확합니다. 정산 대사라는 출발점에서 시작해, 정확한 원천 데이터 → 자동화된 회계 처리 → 분석 → 인사이트 → 의사결정 지원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일관된 재무·운영 흐름을 만드는 것.
앞으로도 프리즘은 고객사의 효율성과 자동화를 구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향에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무리하며 —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위해

이 인터뷰를 통해 분명해진 점은 하나입니다. 글로벌 커머스의 성장은 더 이상 매출의 문제가 아니라 그 매출을 감당할 수 있는 구조의 문제라는 사실입니다.
채널 확장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결산·정산 업무에서 병목을 느끼고 있다면 이 문제를 ‘버텨야 할 업무’가 아니라 ‘설계해야 할 구조’로 바라볼 시점일지도 모릅니다.
PortOne 도입문의 →
Sarah
B2B Marketing Specialist

콘텐츠가 도달하는 곳에 행동이 남기를 바랍니다. 전략과 성과를 연결하는 콘텐츠를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