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케팅팀은 100억인데, 재무팀은 90억이죠?”
월말 보고 시즌이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마케팅팀, 재무팀, 그리고 대표 사이에서 매출 기준을 두고 벌어지는 설전 말이죠.
마케팅팀 “이번 달 결제 건 기준으로 100억이에요. 저희 집계가 맞습니다.”
재무팀 “결제가 다 매출이 되는 게 아닙니다. 저희는 구매 확정일 기준이라 일부는 다음 달 매출입니다.”
대표 “그래서 이번 달 들어오는 돈이 100억이라는 거예요, 90억이라는 거예요?”
이 혼란의 근본 원인은 매출 인식 기준이 제각각이라는 데 있습니다. 마케팅팀은 ‘결제일’을, 재무팀은 ‘구매 확정일’을, 경영진은 ‘정산일’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각자의 주장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마케팅팀: ‘결제일’을 기준으로 보고 싶은 이유
마케팅(또는 MD, 영업)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캠페인의 성과를 얼마나 빨리 확인할 수 있느냐입니다.
즉시성 있는 성과 측정
예를 들어,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구매 확정일을 기준으로 매출을 잡으면 효과가 한 달 뒤에야 보입니다. 하지만 결제일을 기준으로 하면 “이번 주 광고로 몇 건의 결제가 일어났는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인과관계를 빠르게 검증할 수 있습니다.
재고·운영 관리와 직결
고객이 ‘결제 버튼’을 누른 시점은 곧바로 실수요를 반영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음 입고나 프로모션 계획을 정확히 세울 수 있습니다. 반면 구매 확정일은 고객 행동과 시간차가 있어 민첩한 대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재무팀: ‘구매 확정일’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 이유
재무팀은 속도보다 정확성과 회계 기준 충족을 우선합니다.
회계 기준 충족
국제 회계 기준(IFRS)은 재화가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이전된 시점을 매출 인식 시점으로 정의합니다. 결제일에는 여전히 반품·취소 가능성이 남아 있으므로 매출로 잡으면 취소 가능성이 남아 있어 매출 인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됩니다.
재무제표의 정확성 확보
결제일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면 추후 환불 가능성 있는 금액까지 포함돼 매출이 과대계상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기업의 신뢰도 문제로 이어지고, 투자자와 감사인의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내부·외부 감사 대응
외부 감사인은 항상 묻습니다. “왜 이 시점에 매출을 인식했나요?” 구매 확정일은 반품·환불 가능성이 제거된 시점이라 가장 명확하고 방어 가능한 근거가 됩니다.
플랫폼 리포트와의 일치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대부분의 이커머스 플랫폼 정산 리포트도 구매 확정일을 기준으로 제공됩니다. 이 기준을 쓰면 추가 가공 없이 곧바로 내부 데이터와 대사가 가능해 효율적입니다.
대표/경영진: ‘정산일’에 집중하는 이유
대표와 경영진의 관점은 단순합니다. “돈이 언제 실제로 들어오느냐”입니다.
현금 흐름 = 회사의 생존
장부상 매출이 아무리 커도, 현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으면 인건비·마케팅비·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경영진은 항상 현금 유입 시점을 기준으로 회사를 바라보고, 전략을 세웁니다.
투자와 자금 계획의 기준
신규 채용, 사업 확장, 마케팅 집행 등은 모두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결정됩니다. 정산일 데이터를 보면 특정 시점에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얼마인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 자금 계획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리스크 관리와 안정성 확보
결제일·구매 확정일은 어디까지나 장부상의 매출입니다. 반면 정산일은 PG사·플랫폼에서 환불·취소를 정리한 뒤 지급되는 실제 현금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관리하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보다 보수적이고 안전한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해답은 ‘모두를 아우르는 체계’
결국 매출 인식 문제는 어느 한 팀의 요구만으로는 풀리지 않습니다. 마케팅은 속도를, 재무는 신뢰성을, 경영진은 현금 흐름을 원합니다. 따라서 모든 관점을 아우를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결제일, 구매 확정일, 정산일이라는 서로 다른 기준을 상황에 맞게 전환해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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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준을 동시에 관리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트원이라면 가능합니다. 원하는 기준을 선택하고, 플랫폼과 기간만 지정하면 클릭 한 번으로 해당 기준에 맞는 매출 마감 리포트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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