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사람이 결제하는 시대는 끝난다?
2025년이 '디지털 지갑(Digital Wallet)'이 플라스틱 카드를 대체하며 'Wallet-less(지갑 없는)' 일상을 만든 해였다면, 다가올 2026년은 결제의 주체와 방식이 송두리째 바뀌는 해가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조차 꺼낼 필요가 없어지고, 더 나아가 사람이 아닌 AI가 스스로 판단하여 자율적으로 결제를 수행하는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맥킨지(McKinsey)는 'Technology Trends Outlook 2025'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가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 활동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것이 커머스와 결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급변하는 기술의 파도 속에서 비즈니스 리더가 내년 전략에 반드시 참고해야 할 2026년 글로벌 결제 트렌드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AI 에이전트 결제, 주도권은 어디에?
"쇼핑몰의 고객이 더 이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2026년 결제 트렌드의 가장 거대한 파도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의 부상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고르고 결제하는 대신, AI에게 "도쿄 여행 최저가로 예약해 줘"라고 말하면 AI가 실행까지 끝내는 방식입니다.
단순한 SF 영화 이야기가 아닙니다. 빅테크와 핀테크 거인들은 이미 'AI를 위한 결제망'을 구축했습니다. Google, OpenAI, Coinbase가 각자의 방식으로 이 거대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1) Google의 AP2 발표
2025년 9월, 구글은 AI 에이전트가 플랫폼 전반에서 안전하게 결제를 수행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토콜 AP2를 발표했습니다.
아디옌,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60개 이상의 기업이 협력한 이 표준은 '암호화된 맨데이트(Mandate)'를 핵심으로 합니다. 사용자의 의도와 장바구니 내역을 암호 서명으로 봉인해 위변조를 차단합니다.
국내에서는 NHN KCP가 지원 파트너로 합류하여 한국 결제 인프라의 국제 표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2) OpenAI, 챗GPT 내 ‘즉시 결제’를 구현하다
OpenAI는 스트라이프(Stripe), 쇼피파이(Shopify), 페이팔(PayPal) 등과 협력하여 ACP를 개발하고 챗GPT에 '즉시 결제'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사용자가 플랫폼을 떠나지 않고도 AI가 제안한 제품을 몇 번의 탭만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쇼핑 경험을 선사하며, AI가 스스로 판단하여 쇼핑의 전 과정을 처리하는 자율성을 확보했습니다.

(3) Coinbase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x402’
코인베이스는 구글, 이더리움 재단 등과 협력하여 AP2의 핵심 구조를 확장한 'A2A x402' 솔루션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웹 표준인 HTTP 402 개념을 현대화한 것으로,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API 비용이나 콘텐츠 이용료를 1초 미만에 즉시 지불하는 기계 간(M2M) 결제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2. 생체 인증 2.0
"지갑도, 스마트폰도 두고 오세요. 당신의 몸이 곧 결제 수단입니다."
2026년은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신체만으로 인증과 결제가 끝나는 '진정한 비접촉' 기술이 틈새시장을 넘어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 글로벌 트렌드 : Amazon & Mastercard
아마존(Amazon One)은 이제 홀푸드 마켓을 넘어 공항과 대형 경기장으로 '손바닥 결제'를 확장했습니다. 특히 2025년 업데이트된 앱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손바닥을 찍어 등록하기만 하면 전 세계 가맹점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카드 또한 안면 인식 결제 표준인 'Biometric Checkout Program'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결제 환경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2) 국내 케이스 : 토스 & 네이버
국내에서는 토스(Toss)의 '페이스페이'가 2026년까지 전국 100만 개 매장 확대를 목표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미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얼굴만 보여주고 결제"하는 풍경은 낯설지 않습니다.
네이버페이 역시 자사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에 '페이스사인' 기술을 추가하여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3. SoftPOS의 성장 :단말기의 소멸
수백만 원짜리 POS 대신, 스마트폰 앱 하나로 충분한 시대
비싼 전용 카드 단말기나 무거운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것은 이제 옛말입니다. 스마트폰에 앱 하나만 깔면 별도의 하드웨어 단말기 없이 결제를 받을 수 있는 ‘SoftPOS’ 기술이 소상공인과 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의 판매원, 럭셔리 매장의 퍼스널 쇼퍼, 그리고 배달 라이더들이 단말기를 휴대하는 대신 자신의 폰으로 고객의 카드를 태그합니다. 이는 인프라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고객에게는 ‘기다림 없는 결제 경험’을 제공합니다.
4. A2A 결제 (Account-to-Account)
카드망을 우회하여 비용은 낮추고 속도는 높이는 계좌 직결제
신용카드망을 우회하여 은행 계좌 간 즉시 이체가 이뤄지는 A2A(계좌 직결제)가 고금리·고물가 시대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월드페이(Worldpay) 2025 보고서에 따르면, A2A 결제는 이커머스 수단 중 가장 빠른 성장률(연평균 10% 이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신용카드 대비 수수료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정산 주기가 짧아 자금 회전율이 압도적입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도입한 ‘Pix’, 인도 국립결제공사가 운영하는 ‘UPI’ 모델은 전 세계 디지털 금융 혁신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신용카드 대신 은행 계좌에서 직접 결제하는 'Pay by Bank' 트렌드가 확산, 비자(Visa)가 팅크(Tink) 같은 오픈뱅킹 플랫폼을 인수하며 A2A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5. 임베디드 금융의 B2B 확장
"기업 간 거래(B2B)가 더욱 쉬워집니다."
지금까지 B2C 시장이 간편결제와 BNPL(외상 결제)을 통해 '소비 경험'의 혁신을 주도했다면, 2026년의 ‘임베디드 금융’은 거대한 B2B 운영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입니다.
임베디드 금융(내재형 금융)이란 이란 비금융 회사가 자사의 서비스나 플랫폼 안에 금융 기능을 직접 통합하여 제공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소비자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은행 앱이나 웹사이트로 따로 이동할 필요 없이, 원래 이용하던 플랫폼 내에서 모든 금융 절차를 끝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는 2026년 임베디드 금융 시장이 약 7조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그 핵심 동력으로 B2B 플랫폼을 지목했습니다. 이제 기업은 금융 서비스를 받기 위해 외부 플랫폼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용 중인 업무용 소프트웨어 내에서 즉시 금융 가치를 소비하게 됩니다.
- 디지털 공급망과 무역 금융의 결합: 과거에는 해외 원자재 조달 시 결제, 물류, 보험, 대출을 각기 다른 채널에서 처리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내에서 화물의 실시간 위치와 상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이 즉시 실행됩니다. 물건이 선적되는 순간 데이터 기반의 여신 심사가 완료되고, 대금 선지급과 정산이 플랫폼 내부에서 자동으로 완결되는 구조입니다.
- Cloud & SaaS 마켓플레이스의 자율 조달: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사용량 기반 결제(Usage-based Billing)'가 더욱 정교해집니다. AI 에이전트가 회사의 인프라 트래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자원을 자동 조달하고,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마켓플레이스 내에서 자율 정산을 마칩니다. 이는 재무 운영의 자동화를 넘어 휴먼 에러를 원천 차단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AX를 완성하는 마지막 단추, '데이터 기반' 결제 인프라
우리는 지금 단순한 기술 변화를 넘어, 인공지능이 경제의 주체가 되는 AX(AI Transformation)의 시대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결제 환경의 철저한 DX(Digital Transformation) 없이는 결코 진정한 AX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제하게 하려면, 그 밑바닥에는 모든 결제 수단이 데이터로 통합되어 있고 복잡한 글로벌 표준(AP2, ACP, x402 등)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합니다.
포트원은 이미 수만 개의 가맹점과 수십조 원의 거래 데이터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검증해왔습니다.
- 검증된 데이터: 국내외를 아우르는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승인율 최적화와 리스크 관리를 수행합니다.
- 준비된 솔루션: 구글의 AP2, OpenAI의 ACP와 같은 차세대 표준을 가장 빠르게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오케스트레이션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통합 인프라: 복잡한 개별 연동 없이, 단 하나의 API로 2026년의 모든 트렌드에 즉시 대응 가능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결제는 비즈니스의 마지막 관문이자, AX 시대로 나아가는 첫 번째 인프라입니다.
준비된 파트너 포트원과 함께, 가장 앞선 2026년의 결제 경험을 설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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