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해야 할까요, 아니면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 후 해외로 나아가야 할까요? 많은 스타트업이 이 질문 앞에서 고민합니다.
제품이나 산업마다 정답은 다르겠지만, 사업 확장성이 높은 AI SaaS 기업이라면 시작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는 것이 필수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AI SaaS 기업이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살펴보고, 해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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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다룰 핵심 내용
1. 국가별 최적화된 결제 수단의 차이
2. 해외 신용카드 결제 실패가 빈번한 이유
3. 시작부터 글로벌 확장을 염두한 결제 전략
4. 글로벌 AI SaaS 기업 보이저엑스, NC AI의 사례
이제는 시작부터 글로벌이다
현대 SaaS 스타트업은 출발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야 합니다. 내수 시장만으로는 고속 성장이 어려워졌고, 해외 진출이 생존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현황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해외 매출을 올린 국내 창업기업은 전체의 2.9%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에서 자리 잡은 후 미국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목표로 삼을 것을 권고합니다.
주요 타깃 시장
국내 스타트업이 가장 선호하는 진출지는 미국과 일본입니다.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2025' 지원 기업들의 희망 진출 권역을 분석한 결과, 미국 44%, 일본 34%, 중국·유럽 각 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스타트업 대표들이 글로벌 진출과 AI 기술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도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해외 VC 투자 유치나 해외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가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결론적으로, SaaS 비즈니스의 생존과 성장은 이제 처음부터 글로벌을 전제로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SaaS가 직면하는 글로벌 결제의 복잡성
SaaS 기업이 여러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할 때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국가별로 다른 결제 환경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뛰어나도 현지 고객이 익숙한 결제수단을 제공하지 못하면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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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마다 다른 결제 문화
나라별로 선호하는 결제수단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방식만으로는 글로벌 고객을 만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신용/직불카드 사용 비중이 70% 이상인 대표적 카드 중심 시장입니다. 동시에 Apple Pay·Google Pay·PayPal 같은 디지털 지갑과 후불결제(BNPL)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한편 일본도 표면적으로는 신용카드 비중이 65% 이상으로 높지만, 실제로는훨씬 복잡한 구조입니다. 편의점 현금 결제, 모바일 전자지갑(PayPay, Rakuten Pay 등), BNPL이 공존하는 복합 시장입니다. 특히 일본 젊은 층은 간편결제와 BNPL을 카드보다 선호하고, 현금 문화도 남아 있어 ‘결제 현지화’가 필수입니다.
현지 결제수단 미지원 시 소비자 이탈
현지인이 일상적으로 쓰는 결제방식을 제공하지 못하면 구매 포기율이 급증합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한국 의류 쇼핑몰 블랙업이 일본 진출 초기 신용카드 결제만 지원했을 때 결제 전환율이 10%에 그쳤습니다. 고객들이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고도 원하는 결제수단이 없어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일본 현지 신용카드와 Rakuten Pay, Amazon Pay, Merpay 등 친숙한 간편결제를 추가하자 몇 달 만에 전환율이 60%로 급상승했고 신규 고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 나라에서 통하는 결제 전략을 다른 나라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익숙한 결제수단의 유무는 구매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각 시장별로 현지화된 결제 옵션을 갖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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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카드 결제의 기술적 장벽
국제 카드 결제를 처리할 때 승인률 저하 요인이 많습니다. 앞서 미국 시장의 예처럼, Visa, MasterCard, Amex, Discover 등 카드 네트워크마다 다른 승인 로직을 갖고 있어 해외 거래 시 실패가 빈번합니다.
해외 BIN 차단, AVS(주소 인증) 불일치, CVV 오류, 현지 발행사의 해외 가맹점 미지원 등으로 인해 한국 기업의 해외 카드 결제가 거절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여기에 국가마다 다른 보안 및 인증 요구사항(예: 유럽의 3D Secure 의무화)도 문제를 더합니다.
결국 아무 문제 없는 거래임에도 결제가 반복적으로 실패하면 고객은 이탈하고, 기업은 정당한 매출을 놓칩니다. 각 시장에서 승인율을 높이려면 현지 PG사 연결, 주소 검증 대응 등 기술적 조치가 필요하지만, 이를 기업이 직접 해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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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수수료와 비용 부담
국제 결제에는 높은 수수료와 비용 장벽이 따릅니다. 미국의 경우 신용카드 수수료가 평균 약 3%인데, 진출 초기 기업은 협상력이 없어 더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기 쉽습니다. 반면 현지 대형 기업들은 거래 규모를 무기로 수수료를 낮게 협상하기 때문에, 같은 제품을 팔아도 신규 기업의 수익성이 불리해집니다.
해외 송금과 정산의 복잡함도 큰 부담입니다. 현지 법인이나 계좌 없이 해외 결제 대금을 국내로 받으려면 정산 주기가 길어지고, 환율 변동 위험까지 떠안게 됩니다. 돈을 벌어도 현금 흐름이 불안정해지고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절차적으로도 각 국가의 세금(VAT/GST) 처리, 환전, 외환 신고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글로벌 결제는 단순한 결제 이상의 재무·행정적 복잡성을 동반합니다.
이처럼 글로벌 결제는 통화, 수단, 기술, 규제 측면에서 복잡성이 높아 많은 SaaS 기업이 직면하는 난제입니다. 현지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글로벌 성공의 전제조건인데, 이를 갖추지 못하면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성장에 한계를 맞게 됩니다.
시작부터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설계해야 하는 이유
앞서 살펴본 복잡한 문제들을 사후에 하나씩 해결하려 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성장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품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결제를 염두에 두고 인프라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장의 병목을 미리 제거
뛰어난 SaaS라도 결제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해외 확장 단계에서 예기치 못한 성장 정체를 겪게 됩니다. 반면 초기부터 글로벌 결제를 고려해 두면 이러한 병목을 사전에 제거하여 매출 성장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제 인프라는 전환율과 매출에 직결되는 핵심 기반인 만큼, 이를 초반부터 탄탄하게 깔아두는 기업은 시장 확장의 탄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뒤늦은 대응의 어려움
사업을 어느 정도 키운 뒤에야 “이제 해외 결제를 도입해 볼까” 하면 기술적 부채와 운영 혼란이 커집니다. 한국 시장에 맞춰 단일 결제수단, 원화 결제만 염두에 두고 구축한 시스템을 나중에 다국가 다통화 체제로 개편하려면 상당한 재개발 시간이 소요됩니다.
국가별 PG사를 새로 연동하고, 환율 처리 로직을 추가하며, 각국 세금 처리까지 손봐야 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몇 달씩 걸릴 수도 있고 그 사이 시장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글로벌 진출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결제 인프라 정비 때문에 제품 출시나 현지 마케팅을 지연시킨다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확장성을 고려한 결제 설계 (멀티통화, 다국어 결제 UI, 여러 PG 연동 구조 등)를 해두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고 기회를 선점하는 길입니다.
글로벌 수익화 전략을 선제적으로 구현
SaaS의 과금 전략(pricing/billing) 또한 결제 인프라와 연결된 중요한 설계 요소입니다.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면, 지역별 가격 책정이나 현지 과세 처리(VAT 등), 다국어 청구서 발행 등을 함께 계획할 수 있습니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지역별 구매력과 결제성향에 따른 요금제 구성을 사전에 만들어 두면 현지 고객 확보에 유리합니다. VoyagerX의 사례처럼 “전 세계 이용자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만한 서비스”를 목표로 삼고 초창기부터 글로벌 유료화를 추진한 기업은, 국내에만 머무르다 나중에 유료모델을 바꾸는 기업보다 빠르게 글로벌 매출 기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결제 인프라는 사후에 덧붙이는 부가 기능이 아니라 처음부터 제품 설계에 포함되어야 할 핵심 요소입니다. 처음에는 과하거나 불필요하다고 느껴질 수 있어도, 성장이 진행되면 반드시 요구되는 필수 인프라입니다.
시작부터 글로벌 표준에 맞게 결제를 준비한 SaaS는 해외 진출 기회를 포착하는 속도와 확장 과정의 민첩성에서 큰 이점을 누리게 됩니다.
포트원이 제시하는 글로벌 결제 솔루션
포트원(PortOne)은 해외 진출 기업이 직면하는 복잡한 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스톱 통합 결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스타트업이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간편한 연동 기능과 전문 컨설팅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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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통합 인프라로 전세계 결제 지원
포트원에 한 번 연동하면 전 세계 30개국, 100여 개의 결제수단을 바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해외 신용카드(Visa, MasterCard, JCB 등)부터 PayPal, Alipay 같은 글로벌 결제수단, 그리고 일본의 PayPay나 유럽의 SOFORT 등 지역별 로컬 결제수단까지 폭넓게 커버합니다.
이러한 폭넓은 커버리지를 국가마다 별도로 개발할 필요 없이 포트원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정기결제 인프라
포트원은 SaaS 기업의 핵심 과금 구조인 정기결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API 기반의 자동 결제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한 번 결제 정보를 등록하면 고객이 매달 직접 결제하지 않아도 카드,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 다양한 수단으로 자동 결제가 이뤄집니다. 해외 고객의 경우에도 USD, JPY, EUR 등 현지 통화로 반복 청구가 가능합니다.
포트원은 여러 PG사를 운영하는 기업을 위해 '슈퍼 빌링키(Super Billing Key)' 기능을 제공합니다. PG사를 변경하더라도 고객이 결제수단을 변경하거나 재등록할 필요 없이 동일한 빌링키로 결제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결제 실패 시에는 자동 재시도 및 알림(Webhook) 기능이 작동해 재결제 성공률을 높이며, 이벤트 데이터는 HubSpot, Salesforce 등 CRM 시스템과 연동해 고객 상태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개발 및 운영 효율성
포트원 도입의 큰 이점 중 하나는 개발 리소스 절감과 운영 편의성입니다. 여러 국가의 결제수단을 각각 연동하려면 개발 공수가 많이 들지만, 포트원은 한 번의 연동으로 멀티 PG, 멀티 통화 환경을 구축해줍니다.
새 결제수단 추가에 걸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출시 이후 운영팀이 각기 다른 정산 시스템을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집니다.
케이스 스터디 – 글로벌 AI SaaS가 포트원을 선택한 이유
보이저엑스: 다중 서비스 운영의 효율을 높이다
보이저엑스는 AI 영상 편집 서비스 Vrew, 음성 인식 기반 VOC 분석, 문서 스캔 앱 vFlat 등 3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Vrew와 vFlat 두 서비스 모두 전체 이용자의 30% 이상이 해외 유저일 정도로 글로벌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Vrew를 중심으로 최근 월 결제액이 9억 원을 돌파하는 등 해외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이저엑스의 결제 환경은 각 서비스마다 특화된 구조로 운영됩니다. VOC 분석 서비스는 KCP를 통해 국내 결제를 처리하고, 주력 서비스인 Vrew는 KCP(국내), 페이먼트월·페이팔(해외 정기결제), 다날(휴대폰 결제)까지 4개 PG사를 활용해 글로벌 고객을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결제에서는 달러와 엔화를 기본 통화로 지원하며, 다국적 통화로 발생한 매출의 정산도 유로·달러·원화 중 선택해 받을 수 있어 환율 리스크 관리와 현금 흐름 최적화가 가능합니다. 이처럼 복잡한 멀티 PG 구조도 포트원을 통해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하며, 서비스별 결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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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글로벌 결제 연동 시간을 단축하다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NC AI는 글로벌 AI 툴 서비스 VARCO AI의 출시를 준비하면서 개발 초기 단계부터 포트원과 함께했습니다.
국내는 KCP, 해외는 페이팔을 연동하며 국내외 결제 인프라를 동시에 마련했고, 별도의 해외 PG 직접 계약이나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포트원 하나로 멀티 PG 환경을 즉시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 특성상 빠른 출시가 중요했던 만큼, 포트원을 통해 결제 인프라 구축 기간을 대폭 단축하며 제품 출시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안정적인 결제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현재는 추가 해외 결제 PG 확장도 검토 중이며, 향후 더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 시에도 포트원의 통합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연하게 결제 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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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인프라가 확장 속도를 결정한다
글로벌 시장 확장 속도는 결제 인프라의 준비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초기부터 글로벌 결제를 준비한 기업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확장 단계마다 지연과 비용 부담을 겪게 됩니다.
적절한 결제 파트너를 선택하면 스타트업도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라면 포트원에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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