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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 왜 정산은 그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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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 왜 정산은 그대로일까?

인턴에서 포트원 PO가 되기까지, 해외 인플루언서 정산 솔루션 ‘Split’ 개발기

2026.06.19

Pat
PatMarketing Specialist
해외 인플루언서에게 돈을 보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잘못된 계좌번호 하나가 되돌아오는 데 일주일이 걸리고, 그 사이 재무팀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K-뷰티 기업들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확대할수록 재무팀의 밤은 길어지는 구조였습니다.
포트원의 김재원 PO는 이 문제를 '사람의 노력'이 아닌 '프로덕트'로 해결했습니다. 인턴으로 포트원에 합류해 정직원 PO가 되기까지, 그가 만들어온 Split for Influencers(이하 Split)는 서류 검증 수작업을 85% 줄이고 해외 송금 수수료를 시중 은행 대비 60% 낮췄습니다. 재무팀의 비효율을 없애고 본질에 집중하게 만든 프로덕트, 그 개발기를 공개합니다.

인터뷰이 소개

  • 김재원 Product Owner
인터뷰를 진행중인 포트원 김재원 PO
인터뷰를 진행중인 포트원 김재원 PO

Q. 불어불문학과 출신, 어떻게 포트원 PO가 되었나요?

처음부터 결제 회사의 PO를 생각한 건 아니었습니다. 대외활동을 하면서 기획에 끌리기 시작했어요. PM이라는 직무를 파고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돈의 흐름에 관여하는 일'이 가장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트원 입사 전 동종 업계에서 간편결제 팀 운영 업무를 경험하기도 했고, 결제 오케스트레이터로는 국내에서 포트원이 유일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우연히 채용 공고를 발견해 인턴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첫 직무는 Financial Solutions 사업부의 Growth 인턴이었습니다. 헬프센터 정리, 개발자센터 개선, 메타 광고 운영을 맡았어요. 계약 기간은 6개월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다 보니 계약이 끝나갈 무렵 연장 제의가 들어왔고, 3개월을 더 일하는 사이 팀 병합과 함께 자연스럽게 주어진 역할이 커지면서 PO 직무로 정직원이 되었습니다.

Q. 인턴에서 정직원이 되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인턴일 때는 내부 지표나 선배 PO의 말을 통해 고객을 간접적으로 이해했습니다. 지금은 고객사 미팅을 직접 다니면서 궁금한 걸 바로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 목소리를 제품에 곧장 녹여낼 수 있다는 게 가장 재밌는 부분입니다.

Q. PO로서 처음 포착한 고객의 페인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고객사 미팅을 다니면서 반복적으로 들리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K-뷰티 브랜드들이 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데, 정산 쪽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인플루언서는 늘어나는데, 돈을 보내는 방식은 여전히 담당자가 하나씩 직접 처리하는 구조였습니다.
브랜드의 성장 속도가 빠를수록, 그 간극은 훨씬 크다는 문제를 발견했어요.

Q. 해외 인플루언서 송금,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었나요?

해외 인플루언서에게 돈을 보내는 일은 국내 송금과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국내 송금은 실시간인데, 해외는 SWIFT망을 거치면 2~3일이 기본이죠. 심한 경우 2~3주가 지나서야 입금 취소 처리로 돈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좌 정보가 단 하나라도 틀렸다면, 재무팀은 인플루언서와 처음부터 다시 소통해야 하죠.
송금이 되돌아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되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문제입니다. 잘못된 정보가 들어왔을 때 즉시 알 수 없으니까, 정보를 수취하는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비효율이 엄청납니다.
여기에 인플루언서 특유의 소통 문제가 겹칩니다. 인플루언서들은 개인정보를 쉽게 제공하지 않으려 하고, 정보를 받더라도 유효한지 즉시 검증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캠페인 규모가 커질수록 수수료 부담도 비례해 늘어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이 산업분야에서 정산 자동화를 잘하는 플레이어가 없다는 게 핵심 문제였습니다. 포트원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브랜드의 해외 사업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 Split을 만들 때 가장 신경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손댄 건 화려한 기능이 아니라 '불편한 해외 송금'이었습니다. 기존 해외 송금은 입력 필드가 많고, 은행 영업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는 제약도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건을 처리할 수 있는 유저플로우를 만드는 게 첫 번째 과제였습니다. 그 다음은 잘못된 정보를 사전에 걸러내는 것이었고요.
인플루언서 계좌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증해서 잘못된 정보를 바로 걸러내면, 재무팀과 마케팅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대부분 사라집니다. 이게 지금 Split 제품의 핵심입니다.
💡
Split의 핵심 기능 3가지
1. 인플루언서가 링크 하나로 직접 정보를 입력하는 스마트 폼 2. 13개 필드를 자동으로 검증하는 은행 코드 검증 시스템 3. 은행 계좌·PayPal·멀티 커런시를 가리지 않는 일괄 송금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설계해서 계약서나 인보이스가 필요 없을 것이라 가정했습니다. 하지만 고객사 미팅을 다녀보니 현실은 너무나 달랐죠. 계약서, 인보이스가 실제 업무에서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새롭게 파악한 페인포인트를 기존 플로우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했습니다. 지금은 AI 에이전트가 계약서·인보이스를 자동으로 읽어서 필드를 채우고, 유효성 검증까지 돌린 뒤 수기 입력 없이 콘솔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Q. K-뷰티 기업의 Split 도입 효과는 무엇인가요?

K-뷰티 기업들이 재무팀 인턴을 뽑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장 큰 이유는 ‘수기 반복 업무’가 많아서입니다. 인플루언서 서류 대조, 계좌 정보 검증, PayPal 건별 입력 등이 있죠.
Split을 도입하면, 이런 단순 반복 업무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자면 서류 검증 수작업의 85%를 자동화하고, 수수료는 시중 은행 대비 6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죠.

Q. 제품을 만들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처음 세일즈를 나갔을 때, 제가 가정한 워크플로우가 전부 틀렸어요. 그래서 초기 미팅은 고객사가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지 듣는 자리에 가까웠죠.
피드백을 반영한 제품을 들고 다시 미팅에 나갔을 때는 달랐습니다. 설계한 워크플로우에 대한 이견이 거의 없었죠. 단순 기능 추가 제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팀이 고객사의 맥락과 니즈를 잘 파악했다는 신호였죠.
김재원 PO는 고객과의 미팅에서 제품 개발의 많은 힌트를 얻었다.
김재원 PO는 고객과의 미팅에서 제품 개발의 많은 힌트를 얻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 집중하는 다음 과제는 **'인플루언서 정산 업무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입니다.
계약서 수령부터 정보 검증, 일괄 송금까지, 사람이 개입하는 모든 지점에서 비효율을 없애고 본질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다음은 인플루언서 정산을 넘어 일반 B2B 해외 송금 전체로 확장하는 거고요. 해외 거래가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든 쓸 수 있는 송금 자동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방향입니다.
K-뷰티, K-푸드처럼 한국 문화를 글로벌로 수출하는 기업들이 정산 문제 때문에 인플루언서 마케팅 확대를 주저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Q. 포트원이 앞으로 어떤 기업이 되길 바라나요?

요즘 바이브코딩이 유행하면서 한국에서도 AI 기반 SaaS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해외 SaaS는 결제를 붙이기 쉬운데, 한국은 규제도 많고 전문적으로 다루는 플레이어가 없다 보니 결제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SaaS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포트원이 1순위로 떠오르면 좋겠습니다.

FAQ

Q. Split은 어떤 규모의 캠페인에 적합한가요?
소액 다건 지급에 최적화된 PayPal 방식과, 고액 송금에 적합한 은행 송금 방식을 모두 지원합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수십 명부터 대형 글로벌 캠페인까지 동일한 플로우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Q. 인플루언서가 정보 입력을 거부하거나 늦게 제출하면 어떻게 되나요?
인플루언서에게 링크를 발송하면 제출 여부와 검증 상태가 대시보드에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미제출 건만 따로 확인할 수 있어서, 담당자가 팔로업할 대상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 SWIFT 송금과 비교해 수수료가 얼마나 차이 나나요?
시중 은행 SWIFT 송금 대비 최대 60% 절감됩니다. 소액 다건 지급이 많을수록 절감 효과가 커지는 구조입니다. 건당 고정 수수료가 높은 SWIFT 방식과 달리, 포트원은 금액 비례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Q. 계약서나 인보이스가 있는 경우에도 쓸 수 있나요?
현재 AI 에이전트 기반 자동 파싱 기능을 개발 중입니다. 계약서·인보이스를 업로드하면 필드를 자동으로 채우고 유효성 검증까지 완료되어, 수기 입력 없이 콘솔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Q. 외국환거래법 등 해외 송금 규제를 준수할 수 있나요?
포트원은 외국환거래법 관련 규제 준수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도입 전 구체적인 규제 요건은 고객지원팀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K-뷰티, K-푸드가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는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서 재무팀이 감당해야 하는 정산 업무의 복잡도는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확대를 가로막는 건 예산이 아니라 정산일 수 있습니다. 캠페인 규모가 커질수록, 수기로 버티는 방식의 한계는 더 빠르게 찾아옵니다.
Split은 그 한계를 프로덕트로 대체합니다. 정산일이 더 이상 재무팀의 특별한 고비가 되지 않도록, 포트원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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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
Marketing Specialist

온라인 비즈니스의 성장을 돕는 B2B 마케터입니다. 결제부터 정산까지 한 번에, '원 페이먼트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